서울시 5년간의 변화를 담았다! '사업체조사 분석'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서울시의 상업환경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어떤 업종이 급부상했으며, 새롭게 주목받은 상권은 어디일까요?"
지난 18일, 서울시는
사업체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의 서울시 상업환경 변화를 담은 이번 분석 결과에는
서울시의 사업체조사 자료가 활용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20개
생활밀접업종과 20개 주요상권 데이터를 추출하여 사업체들의 변동 추이를
살펴보았습니다.
분석결과는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거나 업종 변경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그리고 관련 기관들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
입안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오늘은 코로나19와 거리두기는 물론 젠트리피케이션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서울시 상권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주요 분석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서울시가 사업체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해마다 종사자 1인 이상의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전체
산업활동과 관련된 현황조사
'서울시 사업체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사결과를
공개함하여 각종 정책 수립 및 평가의 근거를 마련하고, 기업 경영계획
수립과 학술적 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사업체조사의 공개 데이터와 관련 간행물은 서울시의 공공 데이터
플랫폼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
사업체조사 분석 개요
이번 발표된 사업체조사 분석결과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서울시 사업체조사 자료 총 586만 건을 활용했으며, 이 중 20개 생활밀접업종과 20개 주요 상권을 추출해 사업체 변동 추이를 분석했습니다.
생활밀접업종 20개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매·음식·서비스업 등으로, 사업체 수가 많고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업종 위주로 선정되었습니다. 분석지역 또한 이태원, 홍대, 성수동 등 젠트리피케이션과 상권변화가 두드러진 20개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하였습니다.
2022년 기준, 20대 생활밀접업종 사업체 수는 총 277,589개로,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이 47,017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동산중개업(30,053개), 일반의류(28,649개), 커피음료점(22,135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 변화 호프집은 감소하고 커피숍은 증가
지난 5년간 사업체 수가 증가한 업종은 커피음료점, 양식음식점, 일반의원, 예술학원, 스포츠 강습소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커피음료점은 전체 22,135개로 5년 전보다 5,658개(34.3%)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피음료점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매년 증가한 것은 커피 소비가 이미 우리에게 일상화·대중화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일반의류점, 치킨전문점, 분식전문점, 호프-간이주점, 화장품점, 슈퍼마켓, 컴퓨터 및 부품 판매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프-간이주점은 전체 14,626개로, 2020년 이후 감소세를 보여 1,724개(10.5%)가 줄었습니다.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대규모 회식이 줄고 소규모 모임이나 ‘혼술’ 문화의 확산, 1인 가구의 증가와 그에 따른 소비문화 정착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합니다.
편의점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때 감소했으나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 2022년 기준 총 9,989개 사업체가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라는 흐름에 맞춰 가정용 간편식 및 즉석 식품 판매 강화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 속 대중적인 소비 공간으로 자리잡은 결과로 해석됩니다.
그 밖에도 2030 청년 대표자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 스포츠 강습업이 52.4%(3,652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양식음식점 45.3%(3,075개), 커피음료점 42%(9,272개), 예술학원 39.3%(3,315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업체별 영업기간을 살펴보면 양식음식점(3.7년)이 가장 짧고 다음으로 커피음료점(3.8년), 스포츠 강습(5.1년), 치킨전문점(5.2년), 편의점(5.3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커피음료점 업종의 변화
상권 변화 팬데믹과 젠트리피케이션이 바꾼 거리 풍경
서울시의 각 상권은 저마다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판데믹을 거치며 변화한 소비자들의 선호는 이러한 서울시 상권의 업종 구성을 비롯한 내·외적 변화까지 이끌었습니다.
성수동의 경우 세계적 제화산업의 공간분업, 중국산 저가 신발과의 경쟁, 홈쇼핑 유통의 확장 등의 악재에서 기인한 수제화 산업의 침체를 경험하였습니다. 그 결과 2022년엔 2017년 대비 신발제조업의 사업체 수는 27개, 종사자는 1,259명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한 빈 자리를 커피음료점과 같은 신규 업종이 채우며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성수1가2동 등은 연남동·가양1동과 함께 2017년부터 5년간 커피음료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이었으며, 유동인구 역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명동은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 쇼핑지역이었으나, 팬데믹 기간 동안 방문객이 줄어들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2022년을 기준으로 의약품·화장품 소매업의 39.1%, 의복 소비업의 16.2%에 해당하는 사업체가 그보다 5년 전인 2017년 대비 줄어들었습니다.
가로수길은 성수동보다 앞서 핫플레이스로부상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였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상가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폐업률은 신규 창업률을 웃돌았습니다. 2020년 대비 전체 사업체는 745개 감소했으며, 특히 가로수길의 주요업종이었던 의복소매업은 전체 361개였던 사업체의 수가 243개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서울 주요 지역의 업종 변화와 특징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통해 대시민 데이터 개방
서울시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이번 사업체조사의 분석결과와 함께 1994년부터 2023년까지 30년간의 조사 데이터를 대중에게 제공하며, 누구나 해당 데이터를 활용하여 행정동 및 세부 업종 단위까지 세세한 분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에서 '서울시 사업체조사결과 정보'로 검색하면 관련 자료를 열람하고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편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은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는 공공 데이터 플랫폼으로, 시민과 개발자에게 다양한 서울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습니다. 교통, 환경, 복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앱 개발과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다운로드를 지원합니다.
데이터와 데이터가 만나 이뤄내는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행정혁신과 시민확산이 이뤄지는 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겠습니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스마트 서울뷰 | 서울비전 2030
스마트 서울뷰에서는 서울비전 2030의 골목경제 활성화를 통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과 내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여러 상권을 분석한 골목경제 지도를 비롯하여 개폐업 현황, 자치구별 상권지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 서울뷰에서 만나보세요.
골목경제 활성화 - 상권분석 지도